현대차투자증권은 20일 종근당에 대해 다수의 주력제품이 양호한 성장세를 보여 올해도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17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양구 연구원은 "다국적제약사로부터 도입한 의약품과 자체 개발 개량신약/제네릭 약품 처방액이 시장평균치보다 상회 중"이라며 "신규 직원 채용 및 연구개발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나, 주력제품의 양호한 성장과 신규 도입품목 선전으로 무난한 성장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투자증권은 종근당의 2018년 매출액이 9692억원, 영업이익은 827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9.6%, 5.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화이자의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13의 유통을 시작으로 약 400억원의 외형성장을 예상하며 MSD의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에 대한 정부지원 확대로 500억원대 매출이 예상된다"며 "지난해 특허가 만료된 베링거잉겔하임 트윈스타의 개량신약인 텔미누보가 매년 30%에 성장 유지 중이며 2020년 이후에는 500억원 이상 수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종근당의 연구개발비용이 지난해 980억원에서 올해 1100억원으로 12.2% 증가하고 2분기 중으로 주력 파이프라인에 대한 차기 임상실험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수요가 높은 다양한 만성질환 치료군에서 1·2위 의약품을 확보해 안정적인 주가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장기적으로 초기단계 파이프라인이 다음단계에 진입할 경우 적용받는 주가의 목표배수가 상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