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6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상반기에는 LNG선 수주증가와 신조선가상승이 주가 상승의 동력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유재훈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2018년 LNG선 2척과 컨테이너선 8척 등 12억달러 신규수주를 확보했다"며 "상반기까지 신규수주 증가가 지속되며 30억달러 수준의 수주물량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유상증자를 통해 안정적 재무구조가 확립되면 해양플랜트 등 하반기에 추가적인 신규수주 증가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삼성중공업의 신규수주는 2017년 69억달러에서 2018년 75억달러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9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확대와 이익 개선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출 기준 수주잔고는 11조원 수준이다.

하반기 해양플랜트 업황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2017년 해양플랜트 부문에서만 38억달러 신규수주를 달성했다"며 "2018년에도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25억달러 신규수주가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LNG선 및 해양플랜트 수요 개선과 신조선가 상승을 동반한 업황회복 가시화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