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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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대체로 호조를 보였지만 무역전쟁 우려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5.54포인트(0.47%) 상승한 2만4873.6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5P(0.08%) 낮은 2747.3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07P(0.2%) 떨어진 7481.7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세로 출발한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었으나 ‘관세 폭탄’으로 인한 무역전쟁 우려가 악재로 작용하면서 지수가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소재가 1.3% 하락했고 소비와 에너지, 헬스케어, 부동산, 통신, 유틸리티 등이 내렸다. 금융과 산업, 기술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 10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감소하면서 고용시장 호조세를 이어갔다. 미 노동부는 실업보험청구자수가 4000명 줄어든 22만6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3년 넘게 30만명을 밑돌았다. 1970년 이후 최장기간 기록이다.

지나날 미국의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5% 상승했다. 수출가격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로는 3.3% 상승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따른 무역전쟁 가능성에 주목하는 경향성도 보였다. 보잉의 주가는 이날 0.08% 내리는 등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지난 1일 이후 총 8.8% 하락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발표되는 지표가 대체로 호조를 보이지만 관세 부과에 따른 무역전쟁 우려가 당분간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