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5일 LS산전에 대해 "현정부의 에너지 정책 수혜로 전 사업부가 중장기적인 성장이 가능해졌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6만9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 증권사 이민재 연구원은 "HVDC(초고압직류 송전방식), 스마트공장, 스마트그리드 등 국내 에너지 시장 내 정책들이 발표되는 중"이라며 "LS산전 내 전 사업부는 이러한 정책 변화들과 밀접히 연관돼 있어서 중장기적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HVDC의 경우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7개 프로젝트(총 11.4GW 규모)가 발주될 예정인데 HVDC 프로젝트는 현재 KAPES(한전과 GE 합작법인)와 LS산전이 수행 중이다. 앞으로 발주되는 프로젝트도 두 업체가 우선적으로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또 "4차 산업혁명위원회가 지난 9일 스마트 공장 확대 전략을 내놨다"며 "주요 내용은 정부와 대기업이 협력해 구축 비용의 비중을 이전보다 확대(정부와 대기업 30%, 40% 부담)하고 센서, 로봇 등 핵심 요소를 적극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프로젝트 중 중간 1, 2단계의 사업 확대가 가능한 LS산전에게 더욱 유리한 영업 시장이 전개될 수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해 2018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3배 수준"이라며 "에너지 정책의 수혜로 중장기적인 확대가 예상되는 것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