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3일 롯데칠성에 대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심은주 연구원은 "올해 1분기 개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6.3%, 12.2% 증가한 5599억원, 30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음료 매출은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2%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주류 매출은 전년 대비 14.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레귤러 소주는 탄탄한 소주 시장 성장 및 지방 점유율 확대로 같은 기간 3~4% 늘어나고, 맥주 매출도 110.5% 크게 증가해 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심 연구원은 올해 매출 성장의 동력으로 신제품 '피츠'를 꼽았다.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는 만큼, 지역 확산에 따른 고성장이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수입 맥주 '밀러'와 '블루문' 등의 유통 및 판매도 기대 요소라고 전했다.

그는 "올해 주류 사업부의 유의미한 실적 개선 및 음료 부문 기저효과 감안시,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8.5% 증가할 것"이라며 "주정 가격 인상이 2012년 이후 전무한 점을 고려하면 소주 가격 인상 가능성도 열어둘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칠성의 올해 개별기준 영업이익은 1130억원, 매출액은 2조4379억원으로 전망됐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