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이 팔면…기관이 줍줍최근 국내 증시의 상승은 외국인이 주도했는데요, 주도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외국인과 달리 기관은 소외주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한 달간 기관은 포스코홀딩스, 삼성SDI 등 최근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는 2차전지 대장주 위주로 매수하고 있는데요, 작년 급등했던 2차전지 기업들이 조정에 들어가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 해당 종목들이 들어가 있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반면 기관과 외국인 마음이 통한 종목도 있는데요, 둘 다 네이버에 대해 매도 우위를 보이는 겁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한 달간 1조 원 넘게 매도했습니다.일부 증권사에서는 네이버에 대해 보수적인 전망을 전하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에선 "올해 기대했던 본업 마진 개선에 따른 실적 성장 가능성이 옅어졌다"며 "전사 매출액 성장을 타개할 새로운 사업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하향 이유를 설명했습니다.●진격의 반도체…"535% 주가 껑충"요즘 우리 시장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최근 8만전자에 도달한 삼성전자가 오늘도 8만 8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는데요. 종가로 8만 전자를 넘긴 건 2년 3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오늘 개인이 차익실현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5천억 원 넘게 매수하며 주가를 끌어 올린 것으로 풀이됩니다.반면 이날 SK하이닉스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하면서 18만 원을 밑돌았습니다.반도체 대장주의 질주에 가온칩스, 제주반도체 등 부품·장비주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가온칩스와 제주반도체 모두
코스피는 장 초반 달러 강세에 외국인 자금 유입이 다소 약해졌다. 실제로 28일 오전 원·달러 환율은 약 5개월 만에 1,35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하지만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5원 내린 1346.2원으로 마감했다. 달러가 약세로 전환하면서 외국인 유입이 회복됐다. 하지만 기관의 매도세에 코스피는 약보합권에 장을 마쳤다.코스피는 전 거래일(27일)보다 9.29포인트(0.34%) 내린 2,745.82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574억, 591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대로 기관 투자자는 2,390억 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3일째 주식을 사들였다.유가증권 시장 시총 1·2위는 이날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1.25%)와 달리 SK하이닉스(-1.66%)는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그간에는 삼성전자가 미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SK하이닉스가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이날은 삼성전자가 마의 8만 원이라고 불리던 벽을 돌파하고 2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코스피 대표 2차전지주들은 대체로 하락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1.83%), POSCO홀딩스(-1.64%), 삼성SDI(-0.62%), LG화학(-0.90%) 등이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한편, 대표 저평가 업종인 은행주와 자동차도 다른 주가 흐름을 보여줬다. 현대차(-2.87%), 기아(-1.41%) 등이 하락한 가운데 KB금융은 전 거래일(27일)보다 1.88% 상승한 7만 300원에 거래 마감했다. 신한지주(+0.43%), 메리츠금융지주(+1.87%) 등도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이외에도 현대해상(-4.64%), LS머트리얼즈(-2.92%), 교보증권(-4.12%) 등도 배당락 영향에 하락 마감했다.코스닥지수는 1.20포인트(0.13%) 내린 910.05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50억, 2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
삼성전자 주가가 약 2년 3개월 만에 8만 원대에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25% 오른 8만 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6일(8만 100원)에 이어 2거래일 만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것이다.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를 각각 4,003억 원과 1,049억 원을 사들였는데, 개인은 5,064억 원을 순매도했다.삼성전자가 종가 기준으로 8만 원대에 안착한 것은 지난 2021년 12월 28일(8만 300원) 이후 약 2년 3개월 만이다.증권가에선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날 KB증권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92% 증가한 5조 7천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4조 9,500억 원)를 15%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그동안 실적 개선의 걸림돌로 작용한 메모리 반도체, 파운드리 실적이 1분기를 기점으로 바닥을 확인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공급 우려 완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올해 D램과 낸드 가격이 지난해보다 상승하고, 수조 원 규모의 재고평가손실이 이익으로 환입될 것"이라며 "올해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은 15조 3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손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대연기자 bigkit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