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인천 지역의 중소기업, 대기업, 대학과 다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중소기업의 판로를 지원하고 청년들을 위한 우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9일 인천재능대에서 중소기업, 대기업, 대학 간 상호 협력을 위한 투자기업 간담회 및 다자간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협약식에는 인천재능대, 인하대, 인하공업전문대 등 5개 대학, 포스코건설·SK인천석유화학 등 2개 대기업, ‘IBK베스트챔피언’ 기업인 유일시스템, 문주하드웨어 등 34개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IBK투자증권, 중소기업 살릴 '삼각 네트워크' 가동
IBK베스트챔피언은 IBK투자증권이 고객 기업 중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뛰어난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도입한 자체 인증제도다. 베스트챔피언에 선정된 기업은 성장 단계별 맞춤형 기업금융 서비스 등을 제공받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참여한 대학은 지역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직업교육과 기술개발 지원 등 산학협력을 확대한다. 중소기업은 협약 참여 대학의 우수인재를 채용하고, 기업 현장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대기업은 중소기업 판로지원과 동반성장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IBK투자증권은 지역포럼 운영 등을 통해 협약 참여 주체 간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이 이뤄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IBK금융그룹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맞춤형 금융 지원도 시행한다. 올해 공개채용부터 중소기업과 공고를 함께 내고 합격자 연수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연합 채용도 도입한다. IBK투자증권은 인천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규 IBK투자증권 사장(사진)은 “중소기업 특화증권사로서 중소기업의 자금조달뿐만 아니라 판로개척과 인재 확보에 도움을 주기 위해 다자간 업무협약을 추진하게 됐다”며 “전국적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해 중소기업의 성장과 우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