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12일 '삼성 코리아 팩터 인베스팅 펀드'를 출시하고 삼성증권을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새 펀드는 미국 자산운용사 DFA(Dimensional Fund Advisor)가 위탁운용하는 상품으로 2000억원 규모로 성장한 '삼성 글로벌선진국 펀드'의 팩터 인베스팅(Factor Investing) 전략을 국내 증시에 적용한다.

팩터 인베스팅 전략은 노벨상 수상자인 미국 시카고대의 유진파머 교수와 케네스프렌치 교수의 금융이론을 투자전략으로 개발·적용한 것이다. 시장 가격을 기반으로 서로 다른 기대수익률을 가진 주식 중 기업 규모가 작고, 상대가치가 크며, 수익성이 우수한 주식의 비중을 확대하고 반대의 경우 투자하지 않거나 비중을 줄여 투자한다. 이는 펀더멘털(내재가치) 분석을 기초로 종목을 선정하는 전통적인 액티브 펀드와 차별화된다고 삼성자산운용은 설명했다. 해당 전략을 적용한 삼성 글로벌선진국 펀드는 최근 6개월 8.19%, 2016년 설정 후 31.26%의 수익률을 거둔 바 있다.

이진아 삼성자산운용 시스템전략운용팀장은 펀드에 대해 "액티브펀드와 같이 시장 초과성과를 추구하는 한편 비교적 저렴한 보수라는 패시브 펀드의 장점을 갖췄다"며 "팩터 투자의 원조 파머-프렌치 교수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지난 37년간 운용해 온 노하우를 한국 시장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 '삼성 코리아 팩터 인베스팅 펀드' 출시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