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2일 미국발(發) 보호무역주의 확대 기조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김예은 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무역 분쟁 우려가 더해지며 불안한 투자심리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의 무역 분쟁 방향성을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보호무역주의는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의 경제 구조상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김 연구원은 진단했다. 그러나 수출 다변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보호무역주의를 견딜 수 있는 힘을 길렀기 때문에 관련 증시 영향이 단기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고, 보호무역주의가 이어진다면 미국의 수입품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지속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는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된다면 양호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증시는 상승할 것"이라며 "기업 영업이익 전망치 성장세가 둔화됐으나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지수의 상승 흐름과 함께 펀더멘털을 반영하면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