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9일 올해 국내 광고 시장의 견조한 성장세를 전망하며 광고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을 추천했다.

이 증권사 황성진 연구원은 "올해 국내 광고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8% 증가한 11조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광고의 성장세가 뚜렷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바일 광고는 미디어 수요 패턴 변화와 다양한 앱(응용프로그램) 활성화, 타깃 마케팅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15%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상파TV 광고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러시아 월드컵,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등 스포츠 이벤트 효과로 약 4.9%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케이블TV와 종편채널은 콘텐츠 확대 영향에 5% 넘는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반면 인쇄메체와 PC온라인 광고는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전체 시장의 견조한 성장은 제일기획, 이노션 등 광고기획사에 긍정적 모멘텀(상승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도 감안하면 이들 종목에 대한 관심이 유효한 국면"이라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