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에 이어 모건스탠리도 단독대표 체제로 바뀐다. 김기준 전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기업금융 공동대표가 HSBC코리아(한국HSBC) 기업금융 본부장으로 옮기면서 조상욱 대표가 단독으로 모건스탠리 기업금융 부문을 이끌게 됐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SBC코리아는 최근 김 전 대표를 기업금융 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지난해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이 정형진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된 데 이어 올해 모건스탠리 서울지점도 단독대표 체제가 되면서 국내에 진출한 해외 IB 대부분이 단독대표 체제를 갖추게 됐다.

조 대표는 1968년생으로 고려대를 졸업했으며 뉴욕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MBA)를 받았다. 뉴욕 리먼브러더스에서 근무하다가 2005년 모건스탠리로 옮겼다. 2012년부터 김 전 대표와 함께 모건스탠리 서울지점을 이끌었다. 지난해 국내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규모였던 SK하이닉스 컨소시엄의 일본 도시바 비메모리사업부 인수 자문을 맡았다.

이동훈/정영효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