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반도체 장비 업체인 AP시스템이 지난해 4분기 적자를 봤다는 소식에 최근 1년 내 최저가로 떨어졌다.

AP시스템은 8일 코스닥시장에서 950원(3.10%) 내린 2만965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2만9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4분기 적자 전환했다는 소식에 매도세가 나왔다.

AP홀딩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172억원, 순손실 130억원을 내 전분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은 220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2% 줄었다. 지난해 3월 APS홀딩스에서 인적분할돼 세워진 이 회사는 전년 동기 실적은 집계하지 않았다. 증권업계에서는 AP시스템이 올해 처음으로 공급한 후공정 라미네이팅 장비의 수율이 저조했던 것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패널 업체 등으로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