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7일 대원미디어에 대해 "닌텐도 스위치 효과로 올해 영업이익이 174% 증가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원으로 분석을 시작했다.

이 증권사 이정기·김두현 연구원은 "대원미디어는 40여년간 콘텐츠 사업, 애니메이션 제작, 캐릭터 라이선스 사업, 닌텐도 유통 사업을 영위하는 종합 콘텐츠 기업"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대원미디어의 매출 구성은 2017년 기준 캐릭터 부문 11.2%, 방송/출판 부문 49%, 닌텐도 기기 및 게임 타이틀 유통 사업 등을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부문이 39.1% 등이다.

두 연구원은 "2018년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106억원, 191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74.4%, 174% 늘어날 것으로 추정한다"며 "큰 폭의 실적 성장은 지난해 12월 출시된 닌텐도 스위치 판매 호조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대원미디어는 국내에 판매되는 닌텐도 스위치 물량의 50%를 담당하고 있다.

닌텐도 스위치는 휴대용 게임기와 거치형 게임기의 장점을 모두 갖춘 제품이다. 닌텐도의 공시에 따르면 닌텐도 스위치는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총 1487만대, 게임 타이틀 5256만개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이들은 "닌텐도 스위치 관련 매출의 증가로 올해 실적이 70% 이상 성장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원미디어의 현 주가는 현저히 저평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