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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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7일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2400선 턱걸이로 장을 마쳤다. 거래일 기준 하루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59포인트(0.40%) 내린 2401.82로 장을 마감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발(發) 무역전쟁 우려가 완화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코스피는 이날 2413.39로 강보합권에서 장을 시작한 후 이내 하락 전환, 2400선 아래로 밀렸으나 재차 상승 전환한 후 약세로 장을 마무리지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최고 경제 자문인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오후 들어 투자심리가 약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43억원, 216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3583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1318억원 순매도)과 비차익(2903억원 순매도)을 합해 4221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으나 전기전자가 2%대 강세를 나타냈고, 종이목재, 철강금속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의약품 업종이 셀트리온 급락에 6% 가까이 떨어졌고, 기계, 운수장비가 2% 넘게 밀렸다.

시총 상위주들은 대부분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3%대 강세를 나타내며 이달 들어 처음으로 240만원선을 회복했다.

셀트리온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보유 지분 일부 매각 소식에 12% 넘게 추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각각 11%, 8%대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도 거래일 기준 하루 만에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18.18포인트(2.12%) 내린 841.03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201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927억원, 22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00원(0.65%) 내린 1069.10원에 장을 마무리지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