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가 업체 테슬라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중국에서 가격을 내리면서 '출혈 경쟁'에 대한 우려가 커져서다.23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달러(3.4%) 내린 142.05달러에 마감했다. 7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이날 오전 한때는 전 거래일보다 5.6% 내린 138.8달러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도 새로 썼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2일부터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낙폭은 약 43%에 달한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4524억달러(약 623조8600억원)다. 미 상장기업 시총 순위에서 월마트와 엑손모빌, 유나이티드헬스에 이어 15위로 추락했다.주가가 하락한 거은 테슬라가 지난 주말 가격을 내리면서다. 테슬라는 지난 20일 미국 시장에서 주력 모델 3종의 판매 가격을 2000달러(약 276만원)씩 낮춘 데 이어 21일에는 중국에서도 모든 모델 판매 가격을 1만4000위안(약 270만원)씩 인하했다.가격을 내릴수록 이익률은 떨어지게 돼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력 제품인 모델Y는 중국에서 24만9900위안(약 4760만원)으로 할인돼 5년여 만에 가장 저렴해졌다. 중국 내 전기차 시장의 가격 전쟁은 테슬라가 인하를 시작한 2022년 말부터 이어져 현재 출혈 결쟁에 치닫고 있다.월가에서는 중국 사업 악화 등의 영향으로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40% 급감하고 매출은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는 오는 23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파마리서치가 매각 추진 소식 이후 장 초반 주가가 약세다.23일 오전 9시23분 현재 파마리서치는 전일 대비 5600원(4.48%) 내린 11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한때 10만77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한 매체에 따르면 파마리서치는 최근 주관사를 선정하고 매각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창업자인 정상수 회장 등 최대주주가 보유한 경영권 지분 38.89%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해외 투자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해외 증시에 대한 최근 이슈와 전문가 견해, 그리고 유용한 데이터를 찾아볼 수 있는 꿀팁을 전합니다.홍콩 상장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두 종목이 지난 2월 28일 현지 증시에 상장됐습니다. 중국에서 자기 나라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커버드콜 상품이 나온 건 처음인데요. 커버드콜 ETF는 증시가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을 때 투자자에게 상대적으로 좋은 수익률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주목할 만한 상품입니다. 홍콩 H지수가 지난 2월 말부터 지금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죠.참, 커버드콜 ETF는 여러 종목을 편입하고 이들 종목에 대한 콜옵션(주식을 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운용되는 파생상품입니다. 주가가 오르면 콜옵션 매수자가 권리를 행사하기 때문에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의 일부 또는 전부가 콜옵션 매수자에게 돌아갑니다. 대신 투자자는 콜옵션 매수자가 낸 옵션 프리미엄(수수료)으로 배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가 상승분은 ETF 시세에 다 반영이 안 되지만 하락분은 온전히 반영되고, 그 대가로 배당금을 얻는 상품인 거죠.이번에 나온 홍콩 커버드콜 ETF는 'Global X HSI Components Covered Call Active'(03419 HK)과 'Global X HSCEI Components Covered Call Active'(03416 HK)입니다. 전자는 항셍지수 편입 종목을, 후자는 항셍지수 중 우량 기업만 추려내 담은 H지수 편입 종목을 담았습니다. 전자가 82개 종목을 담았고 후자는 52개 종목을 담았는데 이 중 42개 종목이 겹칩니다. 두 종목이 성격상 큰 차이는 없고, 전자가 좀 더 넓은 범위를 포괄하고 있다고 봐야 할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