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관련주들이 동반강세다.

6일 오전 9시 27분 현재 상아프론테크는 전날보다 500원(3.45%) 오른 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 후성, 신흥에스이씨 등도 2~3%대 강세다.

독일연방행정법원은 지난달 27일 유럽연합 노후 디젤자동차의 운행을 지방자치단체가 임의로 중지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판결은 대기오염이 심할 경우 지자체가 특정 기간을 정하고 자체적으로 디젤 차량의 운행 금지를 결정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유럽에서 디젤 수요가 증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유럽 내 정제시설은 가솔린 생산 수율이 낮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장기적으로 전기차(XEV)가 가솔린과 디젤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으니 디젤이냐 가솔린이냐의 논쟁도 무의미하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독일 연방행정법원의 디젤차 운행금지 명령 허용으로 신흥에스이씨, 상아프론테크, 후성, 일진머티리얼즈 등 배터리 관련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봤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