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위원장에 길재욱 교수 내정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장에 길재욱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59·사진)가 내정됐다.

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5일 제4차 회의를 열어 길 교수를 신임 위원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거래소는 오는 13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길 교수를 위원장으로 정식 선임할 예정이다. 위원장 임기는 2년이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길 교수는 미국 아이오와주립대와 미네소타대에서 각각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부터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해왔다. 그는 옛 서울은행(현 KEB하나은행) 출신으로 한국선물거래소 사외이사,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공시위원회 위원장, 한국증권학회 회장, 기획재정부 기금평가단 단장 등을 지냈다. 현재는 한국거래소 규율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중소기업학회 중소기업금융연구회 위원장, 키움증권 사외이사 등을 겸하고 있다.

그는 정부가 올초 코스닥시장 활성화 대책을 발표해 코스닥시장위원장과 코스닥시장본부장을 분리 선임하기로 한 뒤 첫 위원장에 내정됐다. 이 자리는 지난해 11월 김재준 전 위원장이 사임한 후 공석이었다.

한편 코스닥시장본부장에는 권오현 경영지원본부 상무와 정운수 코스닥시장본부 상무(본부장 직무대행), 조호현 KRX국민행복재단 사무국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