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일 증시에 대해 무역분쟁 이슈가 영향을 줄 것이라며 2월 수출이 증가했다는 점에서 반발 매수 유입 기대감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상영 연구원은 "미 증시는 트럼프가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부과를 다음주에 발표한다고 언급하자 보호무역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했다며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게도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또 제롬 파월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언은 '인플레 압력 강화' 이슈를 완화로 해석했다. 그는 "파월 의장은 경기가 과열되고 있다는 신호는 없다, 임금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신호도 없다고 언급했다"며 "최근 미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를 야기했던 요인인 인플레 압력 강화 이슈 완화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MSCI 한국 증시는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양호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트럼프 발언으로 하락했다. 서 연구원은 "FTA 관련 및 G2 무역 분쟁 이슈에 따른 업종이 하락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관련 이슈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왔던 사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물 출회는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2월 수출이 설 연휴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4.0%(일 평균 전년대비 +17.3%) 증가한 점은 반발 매수 기대감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