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이 1000억원도 안 되는 코스닥 상장사 서호전기가 ‘작지만 강한 종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27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서호전기에 대해 순현금이 두둑해 재무구조가 좋고 배당주로서의 매력도 크다고 평가했다. 서호전기는 항만크레인 구동제어시스템과 인버터 및 컨버터 제조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크레인을 구동하고 제어하기 위한 위치제어시스템, 흔들림 방지장치, 모니터링시스템 등을 만든다. 지난 2012년 4억원이던 영업이익이 매년 늘어 지난해는 13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세계 항만 크레인 무인화 시스템 적용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의 절반에 이르는 순현금(378억원) 규모흫 눈여겨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든든한 순현금이 배당의 재원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이익 증가와 함께 배당도 매년 늘려가고 있어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도 5.9%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업 측면에서는 부산 신항만의 크레인 제어시스템 공급 여부,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의 추가적인 대규모 수주 여부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