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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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오후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두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사자'에 나선 상태다.

27일 오후 1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86포인트(0.36%) 오른 2466.51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2474.08로 장을 상승 출발해 한때 2480선을 되찾기도 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2460선으로 후퇴한 상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0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은 장 초반 매수 우위로 전환, 1825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191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115억원 순매도)과 비차익(993억원 순매수)을 합해 878억원 매수 우위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하고 있고, 의약품,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등이 1~2%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오름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NAVER를 제외한 시가총액 10위권 내 전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의회에 출석해 경기 부양책을 지속하겠다고 증언한 가운데 미 증시가 상승했다"며 "이는 한국 등 신흥국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월 초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긴축 우려감이 부각되며 매물이 출회됐으나 이를 일부 완화시켜줄 수 있는 이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오름폭은 다소 둔화된 상태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1.78포인트(0.20%) 오른 876.21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1억원, 77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125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혼조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30원(0.03%) 내린 107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