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7일 CJ대한통운에 대해 "주가가 저점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 앞으로 택배와 글로벌 사업 부문이 부각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20만원으로 제시됐다.

이 증권사 송재학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실적 부진과 택배부문 비용 부담으로 주가의 조정 폭이 확대됐다"며 "하지만 올 2분기(4~6월) 중 곤지암 허브 터미널 가동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글로벌부문 확장에 따른 중장기 성장성 모멘텀(동력)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송 연구원은 "곤지암 허브터미널 완공으로 택배부문의 효율성과 성장성이 확보됐다는 것이 첫 번째 투자포인트"라며 "나아가 글로벌사업 본격화로 점진적인 수익 개선이 진행되고 있는 데다 운송업종 중 현금흐름 및 재무안정성이 가장 양호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주가 조정 폭 확대로 저평가 매력이 커지고 있다"며 "중장기 고성장성과 2018년 수익 증가 기대를 감안할 때 현 주가 대비 2018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1배로 저평가"라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의 올해와 내년 예상 매출액은 각각 전년보다 13.3%와 12.6% 증가한 8조576억원과 9조733억원. 그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 택배와 글로벌 부문의 외형 급성장이 이끌 것"으로 판단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