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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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증시의 반등 및 향후 상승추세 복귀 이후에도 전략적 선택과 집중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6일 "2월 이후 글로벌 증시의 급등락 과정은 글로벌 경기회복 기조는 2018년에도 유효하지만 인플레이션 기대와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간의 논쟁이 빈번해 질 것임을 보여준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KOSPI 반등국면은 IT, 시클리컬, 제약/바이오가 주도하고 있다"며 "이들 업종 역시 글로벌 업황개선 기대와 가격/밸류에이션 매력(IT), 글로벌 펀더멘털 환경의 변화(시클리컬), 장기 성장성과 정책 기대감(제약/바이오)이라는 펀더멘털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펀더멘털 플레이가 재개되고, 그 중심에 주도 업종이 위치해있다는 점은 KOSPI 중장기 상승추세가 여전히 유효함을 시사하고 멀지 않은 시점에 KOSPI의 추세복귀 가능성을 높이는 변화"라고 판단했다.

이번 주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의 의회 통화정책 보고(27일), 1월 PCE 물가지수 발표(2월 28일, 이상 현지시각)를 기점으로 미국 채권금리가 안정을 보인다면 KOSPI의 추가적인 상승시도는 가능할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KOSPI 1차 분기점으로 2480을 제시했다.

그는 다만 미국 통화정책 이슈에 따른 환율과 채권금리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염두에 둬야 한다며 대내적으로는 환율 부담과 실적에 대한 신뢰 회복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기 변동성을 활용한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하되, 매수강도는 점진적으로 강화해 갈 것을 제안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