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용지 제조·판매사인 무림P&P가 펄프 가격이 오르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이유로 증권가의 호평을 받았다.

한국투자증권은 23일 ‘중국 환경 규제, 펄프가 부족하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중국 정부가 정화 시설을 갖추지 않는 펄프 생산설비 가동을 제한하면서 펄프 공급량이 줄었다”며 “펄프 가격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말 기준 펄프가격은 t당 890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7.1%올랐다.

무림P&P는 아트지 백상지 등 인쇄용지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회사다. 무림그룹은 국내 시장점유율 2위의 제지 그룹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한상웅 연구원은 “무림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지 인쇄용지의 주요 원재료인 펄프를 직접 생산한다”며 “매출 비중의 25%가 펄프인만큼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7.5%, 32.2%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