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종합건설 전문기업 웰크론한텍은 2017년도 별도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92.3% 증가한 1713억원으로 사상최대 매출실적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545.3% 증가한 80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2억원을 거둬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0.3% 증가한 2519억원을 거둬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흑자전환했지만 종속회사의 손실반영에 따라 39억원의 당기순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는 수주 확대가 주요 원인이 됐다. 2016년 1261억원으로 사상최대 수주 실적을 거둔데 이어, 2017년도 건설부문과 플랜트부문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2612억원의 수주실적을 거두는 등 사상최대 수주 실적을 연이어 경신했다.

에너지절감 농축설비가 기존 유음료와 바이오분야에서 2차전지 산업으로 적용분야가 확대되면서 수주가 증가했고, 특히 중국의 전기자동차 의무구매제 시행과 휴대폰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중국 2차전지 분리막업체들의 용제회수설비 발주가 증가하면서 이익율 개선에 기여했다. 기존 건설부문에서도 반도체라인과 바이오분야 생산시설 수주가 크게 증가하면서 이익율 증가에 한 몫했다.

다만 연결실적의 경우 매출액은 크게 증가한 반면, 자회사인 웰크론강원의 손실이 반영되며, 이익폭이 감소해 당기순적자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2600억원이 넘는 사상최대 수주실적을 올렸고, 올해로 이월된 수주잔고만 2000억원이 넘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며 "올해 건설부문의 폭발적인 성장세와 맞물려, 플랜트부문에서 2차전지와 바이오분야의 농축설비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익규모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