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2일 원익QnC에 대해 전방산업에서 D램 시설투자가 전개되면 더욱 유리해질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500원을 유지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전방산업의 반도체 시설투자 증가와 주요 고객사(장비 제조사)의 고체소재(소모품) 수요 확대에 힘입어 매출은 42% 증가했다"며 "전사적으로 인력 운영이 주력 제품 수요에 대응하는 방향으로 집중되며 규모의 경제 효과가 발생해 영업이익은 6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017년 당기순이익은 33% 감소했으나 2016년 관계기업 지분 처분(원익IPS) 및 매도(신원종합개발) 이익이 일회성으로 발생해 2016년과 2017년 당기순이익을 비교하는 것은 유의미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2017년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보다 유의미하다는 평가다.

대신증권은 원익QnC의 2018년 매출액이 2338억원으로 19%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00억원, 323억원으로, 35%와 2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원익QnC의 쿼츠/수정 소재가 D램 및 3D-낸드용 장비에 공통 장착되므로 D램과 3D-낸드용 출하를 구분, 추정하기 어렵지만 전방산업에서 D램 시설투자가 전개되면 원익QnC에 더욱 유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D램 미세공정 전환으로 공정 숫자가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17년, 주요 고객사의 D램 시설투자는 화성지역을 중심으로 전개됐고 2018년에는 평택과 화성에서 전개돼 전년 대비 시설투자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