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1일 신세계에 대해 면세점사업부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남성현 연구원은 "올해 면세점산업은 전년 대비 15% 성장한 16조7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조선호텔면세점 사업부가 합산될 경우 신세계의 시장 점유율은 12%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올해 면세점산업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인 입국자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월별 외국인 구매금액이 9억불을 웃도는 등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고객 알선수수료 하락 및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관광객 유입 증가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구매계층이 다변화되고 있고, 절대구매액 증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중국인 패키지(PKG) 관광객과는 별개로 성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상반기까지는 구매액 증가 효과가 반영되면서 안정적인 성장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면세점 사업부 이외에도 까사미아 인수 효과와 온라인사업부 성장으로 인한 지분가치 상승 등으로 추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상승도 기대된다"며 "이에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