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0일 강원랜드에 대해 "지난 1년간 나올 만한 주가 악재는 거의 다 나왔다"면서 "그러나 향후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매출총량제 확정과 인력 정상화, 워터파크 수영장의 성장 등이 모두 확인돼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원랜드의 목표주가는 이에 따라 기존 4만1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다만 투자의견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으로 인해 '매수'로 유지됐다.

이 증권사 성준원 연구원은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올해 안에 적어도 3가지 이슈(매출총량제·인력 정상화·워터월드 오픈)에 대한 결론이 나와야 한다"며 "2018년 중순으로 예정된 향후 5개년 매출총량제 확정치가 경제 성장률을 반영해서 합리적으로 결정돼야 하고 채용 관련 노이즈 등으로 인력(카지노 딜러) 투입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서 매출 성장에 다소 차질이 있는데 빠른 시일 안에 인력 정상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여름 워터월드(워터파크 수영장) 오픈을 계기로 외형 성장도 본격적으로(카지노 및 리조트 매출 성장세 회복) 시작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강원랜드의 지난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당초 예상 수준을 총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연결 영업이익의 경우 1471억원으로 일회성(평창 올림픽 기부금 175억원을 판관비 반영으로 가정) 비용을 제외하면 작년 1분기와 비슷한 영업이익 규모"라고 설명했다.

2018년 연간 연결 영업이익은 전녀 대비 3.5%가량 소폭 낮아진 51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성 연구원은 내다봤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