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일 게임빌에 대해 안정적인 가치 상승을 위해서는 흥행 신작 창출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빌은 최근 2~3년 동안 화제가 되는 기대 신작을 몇 번 출시했으나 번번히 흥행에는 실패했다"며 "주가 또한 신작 기대감으로 사전에 상당 수준 상승했다가 재차 하락하는 추세를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열블러드' 출시 전후에도 국내 증시에서 같은 패턴이 반복됐다는 지적이다. 올해 게임빌은 10여종의 신작 출시를 준비 중이다.

성 연구원은 "향후 출시 예정인 신작들 또한 사전 기대감을 활용하는 투자대응 전략은 신중해야 한다"며 "주가 등락이 반복되지 않고 신뢰를 회복하려면 흥행 신작의 창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게임빌 신작에 대한 투자 접근은 사후 흥행여부 검증이 현실적"이라고 덧붙였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