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0일 쎌바이오텍에 대해 현저하게 저평가된 바이오주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제시하며 분석을 재개했다.

정규봉 신영증권 연구원은 "쎌바이오텍이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1위 기업으로 지난 10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한 보기 드문 바이오 기업"이라며 "지난해 5월 이후 제약 및 바이오주 주가가 급등했으나 쎌바이오텍 주가는 오히려 저평가가 심화돼 왔다"고 밝혔다.

고성장하는 국내 프로바이오틱스시장에서 1위 기업의 성장성과 600억원에 달하는 순현금, 자체 개발 신약의 가치를 감안하면 주가가 현저하게 저평가된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고성장 산업이고, 쎌바이오텍의 자체브랜드 '듀오락' 매출은 출시 이후 연평균 64% 증가했다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쎌바이오텍은 올 1분기에 중국 균주 등록 승인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돼 중국 시장 진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수년간 개발한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이용한 대장암 치료제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IND(임상시험계획) 신청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존 듀오락 제품도 숙취해소 기능이 있는 '위장간 케어'와 한의원 전용 특화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고, 유산균 화장품 '락토클리어' 등 제품라인업 다변화가 올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기를 권한다"고 조언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