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인상 우려로 코스피지수가 큰 폭으로 뒷걸음질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찾아온 조정장에서 낙폭과대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안정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기초체력(펀더멘털)이 탄탄한 종목이라면 반등 시점에 주가가 빠르게 회복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코스피지수는 보름 새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난달 29일 장중 2600선을 돌파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가 미국발(發) 증시 급락 영향으로 24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지난주 소폭 반등하면서 2400선을 되찾았지만 아직 ‘살얼음판’이다.
일러스트=추덕영 기자  ch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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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올해도 한국 기업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실적이 탄탄한 낙폭과대주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조언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조정이 계속되고 있다”며 “단기 급락 이후 시장 주도권은 낙폭이 과대한 종목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적이 꾸준한 종목에 대한 저가매수 전략을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낙폭과대주로 그동안 상승장을 이끌어온 정보기술(IT)·게임주가 꼽힌다. 그중에서도 삼성전자 넷마블게임즈 등이 주목된다. 올해도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은 62조8892억원으로, 지난해(53조6450억원)보다 17.2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TV 전문가인 신학수 파트너는 “경제 지표가 호전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증시가 조정됐다”며 “실적이 우수한 기업으로 투자 종목을 교체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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