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 기반 건강기능식품 제조사인 쎌바이오텍이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과 증권사의 투자의견 하향조정에 급락세를 보였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 쎌바이오텍은 2600원(5.62%) 내린 4만3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쎌바이오텍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36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0.7%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9% 감소한 134억원을 나타냈다.

이 종목은 그동안 자체 브랜드인 ‘듀오락’ 제품의 약국 판매가 늘면서 주목받았다. 유산균 제품인 듀오락은 장 건강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이다. 최근 제품 판매 증가세가 주춤하면서 주가 상승여력은 줄어들었다는 게 증권업계 분석이다. KTB투자증권은 이날 쎌바이오텍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생산시설 유지보수에 따른 비용 증가로 수익이 예상을 밑돌았다”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도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20배에 근접해 상승여력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작년 4분기 제품을 판매하는 약국이 전분기 대비 4.2% 늘어나는 등 판매처가 늘고 있는 점은 매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됐다. KTB투자증권은 올 1분기 매출을 작년 동기 대비 8.6% 늘어난 159억원으로 예상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