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랩스, O2O기업 첫 코스닥 상장 도전
의료정보 제공 앱(응용프로그램)인 ‘굿닥’(사진)을 서비스하는 케어랩스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를 시작한다.

O2O(온·오프라인 연계) 기업 첫 상장에 도전하는 케어랩스가 목표로 하는 1000억원대 기업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투자은행(IB)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IB 업계에 따르면 케어랩스는 전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규모 등을 확정했다.

케어랩스가 제시한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5000~1만8000원으로 공모금액은 195억~234억원(신주 130만 주 발행)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를 기준으로 한 예상 시가총액은 897억~1076억원이다. 다음달 12~13일 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인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19~20일 청약을 받아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시장에서 케어랩스의 기업 가치가 얼마나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 관심이다. 케어랩스는 병원과 약국 정보 및 진료 예약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앱인 굿닥과 성형 후기 등을 공유하는 앱인 ‘바비톡’을 운영하고 있다. 또 병원의 마케팅 솔루션 제공과 광고 사업도 하고 있다. 케어랩스는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288억원, 영업이익 48억원을 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