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실적 충격(어닝쇼크)을 기록한 한국전력의 주가가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장중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14일 오전 9시1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전력은 전날보다 900원(2.69%) 내린 3만2600원에 거래중이다. 장중 한때 3만2400원까지 밀려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4분기 129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은 0.6% 감소한 15조855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의 작년 4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영업이익이 1조6960억원, 매출이 14조9140억원이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비 물량 확대로 원자력발전소와 석탄화력발전소의 가동률이 줄면서 전력구입비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평창동계올림픽 광고 후원비와 관련한 일회성 비용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