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3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관련주로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동원 연구원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TV는 올해 빠른 확장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 출하량은 전년대비 86% 증가한 280만대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 (2500달러 이상)에서 OLED TV 점유율(금액기준)은 3년 만에 3배 상승했다. 2015년만해도 시장점유율이 15%에 불과했지만, 2016년에는 35%, 2017년 3분기에는 43%로 조사됐다. 4분기 OLED TV 판매호조를 고려할 때 2017년 연간 점유율은 50%에 육박한다는 추정이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 출하량은 올해 280만대에서 2020년에는 680만대로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OLED TV 패널 출하는 2015년에 30만대였던 점과 비교하면, 5년 만에 20배 이상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OLED TV 패널 매출비중이 내년부터 두자리수로 확대될 것"이라며 "OLED TV 패널은 2분기 중에 손익분기점을 넘어 5년 만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2019, 2020년에 LG디스플레이에 있어서 OLED TV 패널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각각 10%, 27%에 이른다는 추정도 덧붙였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