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키움그룹의 인증·보안 계열사인 미래테크놀로지는 KB국민은행과 연 단위 토큰형·카드형 OTP(일회용 비밀번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연 36억원 규모다. 최근 매출액 대비 16.61% 수준이다. 카드형 OTP 공급이 크게 늘면서 계약 금액이 작년 대비 22.04% 증가했다.

카드형 OTP는 토큰형 대비 휴대가 간편해 금융권 고객사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미래테크놀로지의 카드형 OTP 공급 물량은 지난 2013년 2만6000개에서 2017년 82만3000개로 30배 이상 급증했다.

정균태 미래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토큰형 OTP와 카드형 OTP 공급 계약이 각각 입찰을 통해 진행됐고 우수한 제품력을 인정받아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며 "카카오뱅크 OTP 공급, 우리은행 연간 계약에 이어 3년 연속 KB국민은행과 OTP 공급 계약을 체결하게 돼 향후 OTP 시장점유율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