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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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 1년간 시가총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시총 순위가 3계단 하락해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적인 증시 호황 속 다수 기업의 시총 증가폭이 삼성전자보다 크게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텐센트, 알리바바 등 중국기업이 시총 10위에 신규 진입하며 눈에 띄는 행보를 보였다.

12일 한국거래소가 지난 2일 기준 글로벌 시총 상위 100개사의 시총을 분석한 결과, 합계액은 21조5220억달러로 전년 대비 27.5% 증가했다.

애플(1위·8143억달러), 구글(2위·7749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3위·7066억달러) 등이 3년 연속 1~3위를 지켰다.

그러나 그동안 미국기업이 차지하고 있던 상위 10위권에 중국 기업 3곳이 끼어들면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중국 텐센트(5494억달러)가 전년 14위에서 6위로 뛰었고, 알리바바(4797억달러)가 13위에서 8위로, 중국공상은행(4071억달러)은 16위에서 9위로 올라왔다.

반면 지난해 10위권 기업 중 엑슨모빌(7위→12위)과 존슨앤드존슨(8위→11위), 웰스파고(10위→14위)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2831억달러)는 시총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위가 기존 15위에서 18위로 세 계단 하락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제공
자료=한국거래소 제공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