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2일 제이준코스메틱에 대해 올해 마스크팩 수출 증가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정기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마스크팩 수출액은 전년 대비 80.5% 증가해 화장품 품목 중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중국 관계 개선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중국 수출 실적이 회복됐으며 지연됐던 품목허가 이슈도 해소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제이준코스메틱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6.2% 증가한 509억원, 매출액은 70.8% 늘어난 22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2분기와 4분기 각각 사드 보복 영향과 생산공장 이전에 따라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중국 수출 회복 및 생산설비 완공으로 실적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신공장은 마스크 생산량 월 4000만장 규모로 기존의 1700만장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온라인 채널 회복 및 판매 채널·지역 다변화로 외형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제이준코스메틱은 이미 확보한 1만여개 중국 오프라인 채널을 바탕으로 646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채결했으며, 연내 2만개까지 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상반기 드류 베리모어와의 콜라보 제품 출시를 통한 북미·아시아 시장 진출이 진행 중에 있어 긍정적"이라며 "헬스&뷰티(H&B) 스토어와 면세점 등 국내 유통채널 강화를 통한 지역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