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변동성이 급격하게 확대됨에 따라 작은 파동의 전망을 하는 것보다 이번 조정 이후 큰 방향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살펴보는 게 더 중요할 것 같다. 최근 증시가 급격하게 조정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금리상승으로 인한 유동성 감소 우려이고, 두 번째는 미국 증시가 세금인하 등 좋은 재료를 모두 선반영해 이격 부담이 크다는 점이다. 현재 채권시장을 대표하는 상품인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연 2.8% 수준으로 아주 낮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크게 높은 수준도 아니다. 미국이 올해부터 내년까지 기준금리를 여러 번 인상할 것이라는 우려를 미리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다우, 나스닥,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 등의 급락이 세계 증시 조정으로 전염되고 있으나 상대강도지수(RSI)로 보면 1~2년 만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30 수준으로 내려왔다. 추가 조정보다는 매수타이밍으로 시그널이 나온 것으로 판단한다. RSI는 현재 증시 움직임의 강도를 1부터 100까지의 숫자로 나타내 언제 증시 추세가 전환될 것인가를 예측하는 데 유용한 지표다. 일반적으로 RSI값이 30 이하면 매수시점으로, 70 이상이면 매도시점으로 해석한다.
"조정은 저점 매수 기회… 코스닥 랠리, 지금부터 본 게임"
최근 투매는 프로그램 매도, 혹은 알고리즘 매매가 한 방향으로 급격하게 쏠리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언급되기도 한다. 과잉 유동성 여파로 놀라운 거품(버블)을 낳았던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무너지는 걸 ‘큰손’들이 보면서 증시에서도 투기적 ‘팔자’ 포지션을 취해 아래로 추락시키고 싶은 충동을 야기했을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이 지금의 증시 투매로 현실화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러나 가상화폐와 주식은 방향을 비슷하게 전개해 볼 수는 있어도 근간이 되는 가치는 전혀 다르다. 잠깐 매도 후 포지션을 청산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 증시가 지난 8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외국인이 1주일 만에 3만 계약 이상의 선물 순매도를 기록한 점은 이런 투기적 매도가 증시 조정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암시한다. 반대로 옵션만기일 이후에는 매도세가 현저하게 축소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셀트리온 이전상장의 불확실성

국내 증시는 코스닥 상장사와 벤처기업에 대한 정부의 부양책이 대중의 기대감을 유발해 코스닥과 코스피 신용잔액이 최대치를 기록한 와중에 미국 증시 조정을 맞았다. 이에 따라 변동성이 극대화됐다. 특히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셀트리온이 이전 상장하는 과정에서 셀트리온에 대한 일시적 수급공백이 매도세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셀트리온의 이전은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의 10%를 차지하는 절대적인 1위 종목이 코스닥150 지수에서 이탈하고, 코스피200에 편입되는 이벤트다. 앞으로 2~3주 정도는 코스닥150에서 자금이탈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미국 증시 조정으로 인한 불안상황에서 추가로 수급상 약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코스닥에서 투매가 나타날 수 있는 요인이다. 하지만 셀트리온이 9일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됨에 따라 이번주부터는 변동성이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에서는 셀트리온 이전 상장 후 빠져 나온 코스닥150 추종자금이 다른 코스닥150 종목들로 분산 매수되기 때문에 빠르게 수급이 개선되면서 반전을 이룰 수 있다.

코스닥, 글로벌 증시 가운데 가장 모멘텀 좋아

정부의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부양책으로 인해 코스닥 종목에 대해 기관투자가들의 매수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도 다양한 혜택을 발표했다. 코스닥지수는 15년 이상 뚫지 못했던 900선을 돌파했다가 글로벌 조정과 셀트리온 이슈 등으로 급격한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유가증권시장이나 해외 어떤 증시보다 추세적인 위치와 정책모멘텀 등에서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장이다.

원래 코스닥은 오를 때 투박한 상승세를 보이지만, 조정도 험악한 양상으로 전개되는 경향이 있다. 안정감을 느끼면서 수익을 도모하려는 투자자로선 힘들 수 있겠지만, 수익률 탄력이 여정의 고단함을 보상해주는 측면이 있다. 코스닥 랠리는 지금부터가 본 게임이라고 본다. 이를 극복하는 투자자에게 큰 보상이 따를 수 있다.

투매국면에서 포스코ICT 노려볼 만

유망한 코스닥시장 안에서도 가장 확실한 재료가 수반되는 종목이라면, 그만큼 빠르게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포스코ICT를 추천주로 제시한다. 포스코ICT는 코스닥 시총 상위주로서 신규 지수인 KRX300 출범에 따른 수급호조를 누릴 수 있다. 포스코그룹의 공장들이 스마트팩토리로 전환될 것으로 보여 확실한 수주로 실적개선세가 예상된다. 또한 정부가 최근 발표한 스마트시티 사업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 이번 조정 과정을 잘 거치고 나면 신고가 흐름에 나설 수 있는 무리 없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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