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증시 폭락의 충격으로 9일 또다시 급락세로 출발했다.

지수는 장중 2,350선 아래로 추락했다.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1.91포인트(2.16%) 떨어진 2,355.71을 나타냈다.

4거래일 연속 급락 후 전날 소폭 반등했던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89포인트(2.53%) 하락한 2,346.73으로 출발, 개장과 동시에 2,35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미국 증시에서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1,000포인트 이상 떨어지는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폭락한 것이 국내 증시에 다시 충격을 줬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4.15% 급락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3.75%)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3.90%)도 큰 폭으로 내렸다.

이 여파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5억원, 개인은 196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만 19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거 하락 중이다.

'대장주' 삼성전자(-3.00%)와 시총 2위 SK하이닉스(-1.49%), 이날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 셀트리온(-2.76%)을 비롯해 NAVER(-3.68%), POSCO(-3.61%), 현대차(-3.11%), 현대모비스(-2.86%) 등이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큰 폭으로 내려 전 거래일 대비 20.49포인트(2.38%) 하락한 841.45를 가리켰다.

전날 4% 가까이 반등했던 지수는 전날보다 29.81포인트(3.46%) 내린 832.13으로 개장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