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9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올해 외형성장이 투자포인트라며 목표주가는 8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권순우 연구원은 "지금까지는 P의 상승만이 매출에 기여했다면, 올해는 고인치 중심인 테네시 공장의 가세와 국내공장의 생산정상화로 상대적으로 아쉬웠던 Q의 성장도 동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원재료 가격의 변동성이라는 변수는 존재하지만, 4분기 반영된 일회성 비용의 소멸과 가격인상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 물량 증가를 통한 고정비 부담 완화를 통해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려요인이었던 내수시장의 부진 또한 차량 등록대수와 교체주기를 감안할 때 올해는 회복을 예상한다"고 했다.

한국타이어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6828억원, 영업이익 1398억원을 기록했다. 생산차질과 비용반영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는 평가다. 다만 판가 상승은 긍정적으로 봤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9.8% 증가한 7조4823억원, 영업이익은 29.4% 늘어난 1조275억원, 당기순이익은 40.1% 오른 8882억원으로 각각 전망됐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