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9일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설 연휴를 전후로 2400선 안착을 모색하는 주가 흐름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외국인 지수선물 추이가 매도 클라이맥스 7부 능선을 통과했고, 기관권 매수차익잔고 부담 해소 등을 고려할 경우 시장의 추가 가격조정 여지는 미미하다"며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380~2450 구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시장 기류 변화를 가늠하는 중요 매개체로 외국인 지수선물 20일 누적 순매수 계약수 추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통상 순매수·도 3만 계약 구간을 순환하는데 8일 기준 2만 계약 순매도 수준으로 투매 7부 능선 통과와 진배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외국인 선물 투매 정점 통과와 이에 따른 시장 분위기 반전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최근 일련의 기대인플레이션 및 금리 상승 모두 본질적으로 거시경제 펀더멘털(내재가치)에 대한 자신감으로 인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그는 "투매보다는 보유가, 실익 없는 관망보다는 옥석 가리기 저점매수 전략만이 현 장세 파고를 극복하는 절대적 미덕인 셈"이라고 당부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