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21.5% 증가한 5244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2004억원으로 23.4% 늘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129.4% 증가한 684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2%를 기록했다.

지난해 증시 강세와 함께 위탁매매(브로커리지)·자산관리(AM)·투자은행(IB), 자산운용(트레이딩) 등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라고 한국투자증권은 자평했다. AM 영업수익이 처음으로 위탁매매 수익을 초과하는 성과를 거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이 업계 1위의 순이익을 거뒀다"며 "지난해 ROE는 대부분 10% 수준을 거두는 글로벌IB 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기록"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