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도 2,400선 회복…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상승

코스닥지수가 8일 최근 급락 충격을 딛고 8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장중에는 4% 넘게 급등해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98포인트(3.85%) 오른 861.94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7거래일 연속 내리막길을 걷다가 반등에 성공해 860선을 되찾았다.

전날 3% 넘게 급락해 830선 아래로 주저앉았던 지수는 전날보다 4.93포인트(0.59%) 오른 834.89로 개장해 오름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는 37.08포인트(4.47%) 뛰어오른 867.04까지 올랐다.

코스닥 지수가 4% 이상 오르자 오후 2시 44분께는 코스피150 3월물 가격이 전일종가 대비 6% 이상 급등하고 코스닥150지수가 3% 이상 오른 상태가 1분간 계속돼 코스닥시장의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옵션 만기인 이날 기관이 코스닥시장에서 627억원, 외국인은 49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개인만 1천388억원어치를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안에 든 종목이 모두 모처럼 상승 분위기를 만끽했다.

이날을 끝으로 코스피로 이전상장하는 시총 1위 셀트리온(6.02%)을 비롯해 셀트리온제약(9.31%)과 셀트리온헬스케어(8.58%), 포스코켐텍(6.19%), 스튜디오드래곤(5.88%), 바이로메드(5.14%) 등이 특히 많이 올랐다.

코스피도 동반 상승해 전 거래일 대비 11.06포인트(0.46%) 오른 2,407.62로 장을 종료했다.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급락하며 2,400선까지 내줬던 지수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3.61포인트(0.15%) 오른 2,400.17로 출발했다.

오랜만에 외국인이 '사자'에 나서면서 오름폭이 커졌고 장중 한때는 1% 넘게 상승해 2,42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 90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도 2천42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만 3천487억원어치를 팔았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0.44%)와 시총 2위 SK하이닉스(3.94%)가 모처럼 동반 상승했고 현대차(2.22%), SK(1.73%), 삼성바이오로직스(0.87%), 현대모비스(0.82%) 등도 올랐다.

KB금융(-2.69%), 한국전력(-2.11%), 삼성생명(-1.99%), POSCO(-1.23%), 삼성물산(-0.38%), LG화학(-0.27%)은 떨어졌고 NAVER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44%), 기계(1.45%), 운송장비(1.45%), 섬유·의복(1.29%), 의약품(1.24%), 전기·전자(1.09%), 화학(0.96%), 증권(0.95%), 제조(0.90%), 유통(0.44%) 등이 오름세를 탔다.

반면 보험(-1.20%), 건설(-1.18%), 통신(-1.08%), 은행(-0.81%), 철강·금속(-0.47%) 등은 내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였고 전체적으로 1천547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