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지난해 4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장초반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7일 오전 9시3분 현재 제주항공은 전날보다 2350원(6.05%) 급등한 4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 4만155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웃돌았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75억2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7.9%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615억8000만원으로 37.2% 늘었고, 순이익은 67.7% 오른 131억89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여객 수요가 탄탄해 수송(RPK) 부문이 21.9% 성장했다"며 "이에 따라 탑승률(L/F)은 89.3%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개선됐고, 10월 초 황금연휴 효과로 국제선 운임이 전년보다 11.4% 상승해 외형 성장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올해도 제주항공은 한국인 여행수요와 우호적인 환율 여건 등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국내 저비용 항공 시장은 여전히 탄탄한 성장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의 항공운송사업자 면허 신청 반려로 신규 진입에 따른 과잉 공급 우려가 완화됐다"며 "제주항공은 여전히 1위 사업자로서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