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7일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에 대해 과열해소 국면이라고 진단하고 반등 시점을 모색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관심종목으로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SDI, LG전자, LG화학, 현대모비스, 호텔신라, POSCO,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기계를 제시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가파른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그리고 이에 따른 통화정책 불확실성 확대가 이번 증시 조정의 주된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면서도 "일련의 증시 급락 구간에도 유동성 증발의 신호는 관찰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유동성 경색 신호가 나타나고 있지 않은 만큼 증시가 탐색 구간을 거친 후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변동성 취약 영역인 투기등급 채권과 신흥시장 채권의 스프레드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경기 여건과 증시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반등 시점을 모색하는 전략이 적절한 대응 방안이라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이례적인 낙폭으로 투자자들의 주의가 깊어지겠지만, 실적 회복과 가치 매력이 돋보이는 종목의 경우 우선 반등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선제적인 조정이 충분히 진행됐고 저(低)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돋보이는 핵심 정보기술(IT), 인플레이션 신호가 명확해지는 현 국면에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는 경기민감주, 2월 주요 이벤트 수혜가 예상되는 소비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증시 과열해소 국면…관심종목 10選"-삼성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