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3개월래 최대폭 567P 상승…나스닥도 7,000선 회복

'투매 쇼크'로 휘청거렸던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간) 급반등에 성공했다.

그만큼 상승 랠리를 뒷받침하는 펀더멘탈(기초체력)이 탄탄하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67.02포인트(2.33%) 상승한 24,912.77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6년 11월 이후로 1년 3개월 만의 최대 상승 폭이다.

지난 2거래일의 낙폭(약 1,800포인트)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어느 정도 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위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6.2포인트(1.74%) 상승한 2,695.1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48.35포인트(2.13%) 오른 7,115.88로 거래를 마치면서 하루 만에 '7,000고지'를 되찾았다.

그렇지만 종일 극심한 변동성을 노출했다는 점은 향후 전망을 어렵게 하는 대목이다.

장 초반에는 23,700선까지 560포인트 밀렸고, 장중에는 상승과 하락을 수차례 반복했다.

장 막판에는 최대 600포인트 치솟았다.

하루 등락 폭은 1,170포인트 육박했다.

과도한 폭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투자심리의 불안감이 적지 않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VIX)는 20%가량 내렸지만 여전히 29~30포인트 부근에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미국의 유명 투자자 칼 아이칸은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변동성 확대를 지적하면서 "시장이 훨씬 더 위험한 지점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지나치게 우려할 정도의 변동성은 아니다"라며 "금융시장의 안정성 우려를 키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