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유럽 지수 Stoxx 600 지수 1.8% ↓…15개월래 최대 낙폭

미국 뉴욕증시 폭락이 아시아를 거쳐 유럽에까지 파장을 미치고 있다.

6일 유럽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출발해 오전 11시 현재(런던시간 기준) 1~2%대의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600 지수는 전날보다 1.84% 하락한 374.99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5개월래 최대 낙폭이다.

또 7일 내리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간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도 전일 종가 대비 1.68% 하락한 7,211.64에 형성되고 있다.

10개월래 최대 낙폭으로 6일 연속 하락세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1.60%,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78% 각각 빠졌다.

유럽 주요 국가 대부분 1~2%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그리스 아테네 증시의 ATG 지수는 3.4% 급락했다.

전날 미국 다우지수가 기준금리 조기 인상에 대한 우려로 사상 최대폭으로 하락한 데 이어 이날 아시아 증시가 안전자산 선호 여파로 급락하자 유럽증시에서도 매도세가 확산하는 양상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유럽증시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선언 이후 20개월 만에 최악 상황으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최고정보책임자(CIO) 제임스 베이트먼은 블룸버그에 "오랜 금융 역사에서 이는 뉴스가 아니다"며 "한동안 조정이라는 개념이 다른 세계의 일인듯 여겨지면서 증시가 일방적인 베팅이 진행된 만큼 지수 후퇴가 더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 증시 폭락세, 아시아 이어 유럽도 파장… 1~2%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