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증시 쇼크'에 2450선 뒷걸음…코스닥 약보합
코스피지수가 미국 뉴욕증시 급락 쇼크에 245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5% 이상 급락하기도 했지만 낙폭을 줄이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8.44포인트(1.54%) 내린 2453.31에 장을 마쳤다. 2% 이상 급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2409.38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개인과 기관의 매수 확대에 낙폭을 1%대로 줄였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 S&P500 기준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9배로 높았지만, 코스피는 9.4배 정도로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에 조정에서 회복하는 양상을 보인 것"이라며 "다만 미국 조정 영향에서 벗어났다고 판단하긴 어려운 만큼 당분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나홀로 2814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67억원, 120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수로 전체 229억원 순매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KB금융은 5.17% 급락했다. NAVER 삼성물산도 3%대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1.04% 하락했다. POSCO 삼성생명도 1%대 내렸다.

5% 이상 급락했던 코스닥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5포인트(0.01%) 내린 858.17에 장을 마쳤다. 오후 들어 기관의 매수 전환에 힘입어 장중 850선을 회복하면서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나홀로 813억원 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56억원, 12억원 순매수로 맞섰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바이로메드는 7.04% 급등했다. 로엔도 5.22%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4.83% 상승했으며, 메디톡스도 3.07%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은 0.63% 하락했으며 신라젠도 3.90% 하락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00원(0.28%) 오른 109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