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시스템에 '베스트챔피언 1호' 인증
IBK투자증권은 5일 인천에 있는 중소기업 유일시스템을 ‘베스트챔피언 1호’로 인증했다. 지난해 12월 취임 이후 중소기업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강조하고 있는 김영규 사장(오른쪽)의 첫 작품이다.

베스트챔피언은 IBK투자증권과 거래하는 기업 중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뛰어난 중소·벤처기업을 인증하는 제도로 올해 신설됐다. IBK투자증권은 선정된 기업에 성장단계별 맞춤형 기업금융 서비스와 인재발굴 지원, 동반자금융 매칭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유일시스템은 플라스틱 사출 주변기기 제조업체다. 20여 개의 특허기술을 보유하는 등 순수 국내 기술로 외국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IBK투자증권은 “생산 현장에 투입할 무인 로봇과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개발해 향후 제조업 중심의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기업”이라며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은 유일시스템의 코스닥 상장을 위한 대표주관계약도 맺었다. 내년을 목표로 상장 준비 작업을 한다.

김 사장은 취임한 뒤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강조하고 있다. 올해 공개채용부터 중소기업과 공고를 함께 내고 합격자 연수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공동채용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을 전담하는 시너지 본부도 신설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중소·벤처기업들이 곳곳에 숨어있다”며 “IBK금융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상생할 수 있는 기업을 찾아내 진정한 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