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5일 미국 채권금리 상승속도가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다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태동 연구원은 "미국 채권금리는 1월 고용지표가 발표된 직후 급등했다"며 "민간고용이 예상을 상회한 점도 있지만 시간당 임금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당초 예상인 2.6%를 상회한 2.9%로 발표된 영향도 컸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1월 임금 상승률의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원인으로는 1월부터 18개 주에서 평균 4.1%(중앙값)의 최저임금 인상과 법인세 인하에 따른 1회성 보너스 지급 요인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임금 상승 이벤트를 감안할 때 미국 임금이 가파른 상승률을 지속할 지에 대해선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완만한 상승률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속도 측면에서 현재 시점이 상반기 중 가장 가파른 국면이라는 진단이다. 오 연구원은 "미국 채권금리는 경기회복, 연준의 자산매각, 달러 약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등 영향으로 상승 추세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며 "상승 속도가 완만해지면 주식시장의 위험자산 선호심리는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경기요인을 반영해 움직일 것이고 다행히 경기는 우호적"이라며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조정을 매수기회로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고 조언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